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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'뒷담화'] 법정스님과 불일암 오솔길
영화 ‘법정 스님의 의자’를 봤습니다. 2009년 봄, 길상사 법회에서 하신 말씀이 가슴에 맺힙니다. "이 눈부신 봄날, 새로 피어나는 꽃과 잎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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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'뒷담화'] 가인(歌人) 송창식
처음엔 밤 열 시라 했다. 그 다음 다행히도 시간을 앞당겼다. 그나마 당긴 시간이 밤 아홉 시다. 기인·외계인·천재로 불리는 가인(歌人) 송창식 선생이 통보한 인터뷰 시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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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'뒷담화']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
지난주 내내 ‘김영란’ 이름 석 자가 뜨거웠습니다. 신문, 방송은 물론 각 포털 사이트에도 어김없이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. 이른바 ‘김영란법’ 논란 때문입니다. 데이터베이스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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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'뒷담화'] 장기하와 얼굴들
지난 설 전, ‘장기하와 얼굴들’이 디지털 싱글 앨범을 기습 공개했다. ‘새해 복’이란 곡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. 한번 들으면 자꾸 따라 부르게 되는 중독성이 강하다. 그들 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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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'뒷담화'] 암벽여제 김자인
김자인의 인터뷰 성사 통보를 받은 날, 여느 인터뷰와 달리 묘하게 설렜다. 이전부터 꼭 사진을 찍고 싶었던 터라 더 그랬다. 김자인은 스포츠클라이밍 리드(Lead/ 15m 인공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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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'뒷담화'] 축구바보 이광종
지난 2월 12일 아침, ‘일어나시오, 이순신’이란 헤드라인의 스포츠면 기사에 뜨악했습니다. 각급 대표팀 감독으로 한·일전 10경기(8승 2부) 무패 행진, 그래서 ‘축구계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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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] 한계령 입춘설경
지난 주 휴가였습니다. 영동지방에 눈 올 예정이라는 일기예보에 내쳐달렸습니다. 미리 가서 기다릴 요량이었습니다. 더러 눈이야 보고 살지만, 사람을 만나 사진 찍는 과정에 지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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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] 강수진 예술감독의 등 근육
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의 인터뷰. 어떻게 준비하면 되겠냐는 국립발레단 홍보팀장의 전화를 미리 받았다. 이를테면 예술감독으로서의 포부를 밝히는 자리인 만큼, 정장 차림으로 준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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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] 다큐사진가 권철 '스스로 늑대가 된 사나이'
다큐사진가 권철과 그의 사진을 아십니까? 대중의 인기를 누리는 작가가 아닙니다. 사진가들에조차 널리 알려진 이름이 아닙니다. 우리나라에서 그를 모르는 이가 대다수이지만 적어도 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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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] 이돈태의 촌놈 정신
1월 14일 오후 2시, 경제편집 데스크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. “영국 디자인 회사 탠저린의 이돈태 공동대표 사진 있지?” “있기는 있는데 ….” “이 대표가 삼성전자 디자인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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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] 가객(歌客) 김광석
지난 6일, 가객(歌客) 김광석의 열아홉 번째 기일이었습니다. 출근 길, 라디오에서 그의 노래가 들려옵니다. 하루 종일 그의 음악만 들려주는 카페도 있습니다. 각종 추모행사는 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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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알림] 디지털 뉴스도 중앙일보
● ‘J플러스’는 외부 전문가·독자와 중앙일보 기자들이 신문 지면에서 볼 수 없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로 꾸밉니다.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‘疏·共·汝(소통·공감·여의도)’, 최민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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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] ‘유느님’ 이라 불리는 사나이
지난 연말, 각종 포털 사이트에 ‘유재석’ 이름 석자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. 순간 사고라도 쳤을까하는 염려가 되었다. 검색어 상위권,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 다반사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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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] 배우 김혜자
올 한 해를 돌아봅니다. 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. 그 중 가장 인상에 남는 한 사람을 꼽자면 바로 배우 김혜자 선생입니다.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꼭 1주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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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] 만화가 윤태호의 未生 시절
고백하건대, 만화가 윤태호를 만나기 전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다. 샐러리맨들에게 웹툰 '미생' 열풍이 일고 있고, 그 웹툰이 단행본으로 출간된 이유로 진행된 인터뷰. 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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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] 수지의 눈물
아침 아홉 시, 여배우에겐 치명적인 사진촬영 시간이다. 얼굴은 부어있기 마련인데다 피부는 푸석푸석하기 십상이다. 웬만한 배우는 여간해서 아침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. 영화 ‘건축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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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] 고은 시인과 소주
'송호근 묻고 고은 답하다'의 직격 인터뷰. ( ☞중앙일보 11월 19일자 30면 기사 보기 ) 인터뷰 예정시간보다 이르게 먼저 도착한 고은 시인, 갈색 정장에 중절모로 멋을 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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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] 무산 조오현 스님의 기념사진
무산 조오현 스님 인터뷰가 잡혔다는 통보를 하며 신준봉 기자가 한마디 덧붙였다. “그냥 차나 한잔 하자며 만나 주신답니다. 인터뷰가 성사될 지는 일단 만나봐야 압니다. 사진 못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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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] 천생 배우 김자옥
배우 '김자옥'의 부고를 본 순간,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었다. 살면서 좀처럼 느낄 수 없는 묘한 덜컥거림이었다. ‘설마’라는 말이 저절로 입 밖으로 나왔다. 특별한 인연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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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home&] 일본 구멍가게서 ‘지름신’을 만나다
일본 드럭스토어는 기이한 물건들의 성지다. 아무거나 집어와도 어지간한 브랜드보다 낫다는 뷰티 제품부터 신기한 생활소품, 주전부리까지 다양한 물건을 판다. ’요즘 같은 엔고 시대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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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CoverStory] 영부인 패션‘X 파일’
대통령 부인들의 옷을 만든 이들은 스스로 드러내길 주저했다. 하나같이 그랬다.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자랑이 지나쳐 혹시라도 누가 될까 해서다. 이들의 디자인에는 중용의 덕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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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영부인 패션‘X 파일’
대통령 부인들의 옷을 만든 이들은 스스로 드러내길 주저했다. 하나같이 그랬다.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자랑이 지나쳐 혹시라도 누가 될까 해서다. 이들의 디자인에는 중용의 덕이 있다.